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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텔이 텅텅 빈다，상반기 절반도 입주 안해…분양가 이하 매물도 속출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04.09.07. 14:46:14   조회: 1662

서울 강남,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등 주요지역 오피스텔조차 입주율이 절반을 밑돌고 수익률도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가 안되면서 서울 주요지역의 오피스텔 매물이 쌓이고 있으며 계약 포기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에 이르던 주요 역세권 오피스텔조차 분양가 이하 매물이 속출하는 등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분양업체들은 입주율 부진으로 인한 잔금 납부 기피 등 오피스텔 시장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3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최근 서울 인기지역 오피스텔조차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월세 물건을 찾는 수요자마저 없어 ‘역 임대난’ 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우스타우스’의 경우 17평형 매매가가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이다. 이는 분양가 1억3000만∼1억400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떨어진 것이다.

19평형은 당초 분양가보다 500만∼1000만원이 떨어진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프리미엄이 1000만원 이상 형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2000만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잔금을 치르지 않은 매물이 수두룩한데다 입주도 전혀 없으며 전·월세를 찾는 사람이 없다”면서 이같은 시장 침체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서울 강남 전체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대우아이빌명문가 7차’ 17∼27평형 206실은 지난 4월초 입주가 이뤄졌으나 현재 입주율은 70% 수준이다. 삼성동 ‘선릉 대림아크로텔’ 20∼37평형 325실도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입주율이 절반을 조금 넘었다.

시세 또한 분양가 이하에 나오고 있으나 찾는 사람이 없다. 이런 현상은 경기 성남 분당 및 고양 일산 등 신도시지역에선 더욱 심하다. 신도시에선 분양가 이하로 나온 오피스텔 매물이 적체되고 있으며 일부 투매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좋은집이 최근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입주하는 1만6439실 중 1만3676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입주율이 5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이동기 실장은 “이는 오피스텔 공급과잉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경기 침체와 정부의 부동산 억제대책 때문에 신규입주예정 물량이 쌓여 하반기 시장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출처 : 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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